송금 요청
만든 사람 이야기

저는 이 서비스를 만든 고등학생입니다

거창한 스타트업도 아니고, 회사도 아니에요. 그냥 친구들이랑 지내면서 겪었던 불편함을 저 스스로 고쳐보고 싶어서 만든 작은 도구입니다.

시작은 별거 아니었어요

저는 친구들이랑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 먹어요. 다 같이 모여서 치킨이나 마라탕을 시키고, 한 명이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가 나눠서 보내는 식이죠. 처음엔 별문제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반복되다 보니 슬슬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나중에 줄게"라고 했던 친구가 며칠이 지나도 안 보내고, 다시 얘기하기엔 그깟 몇천 원, 만 원 가지고 쪼잔해 보일까 봐 그냥 넘어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어떤 날은 제 카드를 친구가 잠깐 빌려 쓰고, 나중에 갚기로 했는데 그 "나중"이 한참을 넘어간 적도 있었고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주변 친구들도 다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야, 그때 그거 얼마였지?" "너 나한테 돈 보낸 거 맞아?" — 이 대화,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돈 얘기를 꺼내는 게 늘 어색했어요. 친한 사이일수록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거 얼마였는지 기억나?", "계좌번호 다시 알려줘" 같은 말을 매번 하기가 귀찮고, 상대방 입장에서도 재촉받는 기분이 들까 봐 조심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학교에서 코딩을 조금씩 배우면서 "이런 것도 내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창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계좌번호랑 금액을 담은 링크 하나만 딱 만들어서 보내면, 상대방이 계좌번호를 다시 묻지 않아도 되고, 저도 다시 설명 안 해도 되는 그런 도구요.

처음엔 정말 간단하게, 계좌랑 금액만 넣으면 링크가 만들어지는 정도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막상 써보니까 "여러 명한테 한꺼번에 걷을 땐 어떻게 하지?", "누가 아직 안 보냈는지 어떻게 확인하지?", "영수증 보고 계산하는 것도 자동으로 되면 좋겠는데" 하는 아쉬움들이 계속 생겼고, 하나씩 기능을 붙이다 보니 지금의 모습이 됐습니다.

저는 이 서비스로 돈을 벌 생각은 딱히 없어요. 그냥 저랑 제 친구들이 겪었던 불편함이, 저처럼 친구들끼리 자주 돈을 나눠 내는 다른 학생들이나 자취하는 분들한테도 똑같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다 같이 편하게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무료로 열어뒀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계속 만들어가고 있어요

저 혼자 만들고 있는 서비스라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을 거예요. 은행 앱 연동이 매끄럽지 않을 수도 있고, 영수증 인식이 가끔 틀릴 수도 있어요. 그래도 문제를 발견하시거나 "이런 기능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 주시면 최대한 반영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문의하기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계좌 정보는 여러분의 브라우저에만 저장되고 저(운영자)도 볼 수 없도록 만들었어요. 제가 직접 겪은 불편함 때문에 만든 서비스인 만큼, 여러분의 계좌 정보를 함부로 다루고 싶지 않았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개인정보처리방침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친구들끼리 정산, 이제 저처럼 편하게 해보세요

계좌번호 다시 묻지 않고, 돈 얘기 어색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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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금 요청을 만든 사람
친구들과의 정산이 더는 어색하지 않기를 바라며.